필라테스 요가 차이를 알고 건강하게 운동하기

 

이제 대표적인 여성 운동으로 자리 잡은 필라테스와 기존의 요가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필라테스 요가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라테스란?

동작을 유심히 살펴보면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이 혼합돼 있습니다. 아령과 역기 같은 프리웨이트나 기구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근력운동과 달리 필라테스는 자신의 체중을 이용하여 근력운동을 하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때로는 특수 기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강도 높은 근력운동이 어려운 여성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보이지만 허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필라테스를 하고 나서 허리가 아프다며 병원에 오는 사람이 많고, 허리 디스크 치료 중 필라테스를 배워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필라테스와 요가 중 어느 쪽 수강생이 많은지는 알 수 없으나 허리가 아파 진료실을 찾는 사람만 보면 필라테스를 하고 나서 오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허리에 치명적인 몇 가지 필라테스 동작이 있습니다. 분절이 가장 대표적인 동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윗몸일으키기는 아주 천천히 하는 동작입니다. 그런데 앉아 있다가 등을 바닥에 붙이면서 천천히 눕는 동작을 할 때 허리 뒤에 튀어 나 온 뼈(극돌기)를 한 칸씩 즉, 한 분절씩 펴면서 눕는 것이다. 누운 상태에서 다시 일어나 앉을 때도 척추의 각 분절 마디마 디를 분리해 구부리면서 일어나는 동작입니다. 허리 디스크가 아주 싱싱한 사람에게는 유연성도 높이고 분절 컨트롤 능력도 높여서 좋을 수 있겠지만 이미 디스크가 찢어진 사람에게는 극심한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조심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요가는?

요가는 2.5 MET 강도의 저강도 운동입니다.

 

몸을 건강히 하는 운동이라기 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에 가깝다고 봅니다. 문제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상당히 다양한 체위나 자세를 요구하며 발생합니다.

 

이 다양한 자세 중에 허리나 목에 안 좋은 자세가 꽤 있습니다. 요가를 가르치는 분이 그런 자세를 잘 알아서 제외해 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문제가 됩니다.

 

요가를 하고 척추 통증이 더 심해져서 오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요가 강사 본인이 목이나 허리 디스크로 진료실을 찾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척추에 좋은 요가 동작만 모아서 가르치는 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건강 관리를 위해 필라테스와 요가를 하는데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라테스 요가 차이에 대해 정선근 교수님의 '백년동안' (부제: 척추, 관절 아프지 않게 100세까지 운동하는 방법)을 토대로 알아 봤습니다.

 

 

이 책은 젊을 때 뿐만 아니라 나이들었을 때에도 건강하게 운동하는 방법에 대한 주제로 정선근 교수님의 경험과 이론을 집대성한 책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